경기관광공사, 해외 아동 환자에 새 삶 선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형편이 어려워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해외 아동 환자를 초청, 무료 수술 지원을 통해 ‘새 삶’을 선물한다.
23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도와 공사는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된 도내 병원과 손잡고 지난 2014년부터 중국, 동남아, 몽골 등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외환자 초청 나눔 의료 공모사업’(나눔 의료)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초청된 환자와 보호자의 항공비와 체재비 등은 경기도와 경기 메디 투어센터가, 수술비 등 의료비는 해당 병원이 부담한다. 2014년 4명, 지난해 2명이 해외 어린이 환자가 나눔 의료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카자흐스탄 어린이 2명의 수술을 지원한다.
나눔 의료 수혜를 받게 될 어린이는 구개 열 증상을 갖고 태어난 리즈 마 감베 토바 알미 라(여·만 7세), 뇌성마비로 종아리 마비 증상 등을 앓고 있는 자이나로브 줄 야르(만 9세)다.
지난 21일 입국한 알리마는 23일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 자이나로브는 24일 명지병원에서 각각 수술을 받는다.
이번에 초청된 카자흐스탄 어린이 초청 무료 수술은 해당 국가 공영방송 아이뚜가 오나이를 통해 한국 입국에서 입원, 퇴원까지 전 과정이 방영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취약한 의료서비스에 노출돼 있는 해외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할 수 있길 바란다”며 “더 많은 해외 환자가 경기도 최고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안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