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시스】 이종일 기자 =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콘퍼런스'가 12일 경기 안산에서 개막해 15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카즈오 아이치 일본생태관광협회장, 지니 브러더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교수,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장 등 국내외 생태관광 전문가 30여 명이 이 기간 '생태관광의 세계적 영향–바다, 숲, 인류의 미래' 등을 주제로 강연하고 토론한다.
켈리 브릭커(미국 유타대학교 교수) 전 세계생태관광협회장은 이날 개회식 대회사를 통해 "올해는 유엔(UN)이 정한 지속가능 생태관광의 해"라며 "일자리 10개 가운데 1개가 관광에서 나온다고 할 정도로 관광은 경제의 중요 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은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환경을 요구한다. 사회적으로 안정돼야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모두의 경험과 비즈니스 방법을 공유하면서 생태관광의 환경적, 사회적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의 생태관광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생태관광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빈곤을 퇴치하며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 시장은 이어 전국 15개 기초자치단체와 '대한민국 생태 도시 지방정부협의체 구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
안산시 등 16개 지자체는 협약 선언문을 통해 "지역 고유의 생태·문화·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생태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공동 번영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에는 김성일 한국생태관광협회장, 육광심 안산시관광협의회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전국 시장·군수, 세계 12개국 주한 외교사절단, 카즈오 아이치 일본생태관광협회장, 팔리타 구루싱허 스리랑카 생태관광재단 회장, 레이날도 카타쿠탄 필리핀 카파스시장, 안산시민 등 900여명(세계 34개국 외국인 100명 포함)이 참여했다.
콘퍼런스는 안산시와 세계생태관광협회,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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