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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씨앗을 싹틔우고...*^*

홍승표 2018. 5. 3. 06:41

새로운 싹을 틔우고 꽃피워 열매 맺도록*^*

 

세상에는 꽃같이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꽃은 활짝 피어있을 땐 아름답고 향기롭지만 오래가지 못하지요. 땅에 떨어지면 보기 흉하고 아무도 거들 떠 보지 않습니다. 갈대같이 사는 사람이 있지요.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눈치를 보면서 자신의 확고한 주관이나 삶의 철학 없이 이리저리 눈치보고 흔들리며 사는 사람입니다.

 


산 같이 사는 사람이 있지요. 비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몰아쳐도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면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나무와 풀들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고 새들과 동물들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사람이지요. 흙처럼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너른 들판에 새로운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워서 꽃을 피우고 좋은 열매를 맺게 하는 그런 사람이지요. 저도 나름 산처럼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흙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과천과 파주, 그리고 100만도시 용인시 부시장 등 3개시의 부시장으로 일했습니다. 부시장은 도시계획위원장과 인사위원장을 비롯해 많은 위원회 위원장으로 회의 운영을 전담하지요. 그리고 시장과 직원들의 연결고리 역할도 합니다. 가끔 기발한 아이디어도 市政에 반영해 나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러한 일을 좋아하는 시장이 있는가하면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부시장은 아무리 똑똑해도 정책을 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말이지요.

 

부시장은 아무리 일을 잘하고 기획력이 뛰어나도 결코 시장을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직업공무원 출신들이 민선 단체장이 되어 소신대로 市政을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중요한 것은 부시장을 포함한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검증해서 市政에 반영시키는 시장이 되어야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시장이 되고 싶습니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지요.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면서 하루하루를 숨 가쁘게 뛰어다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