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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홍승표 2018. 7. 16. 11:41

 

바닷가에서

 

비늘 낮게 엎드린

노을 진 수평선으로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사랑이나 이별들이

아득히섬으로 떠서

밀려왔다

밀려가고

 

파도를 넘나드는

물 젖은 뱃고동 소리

구름 한 점 베어 물고

바람으로 날아간다.

밀리다 지친 섬 하나

고개 갸웃

팔을 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