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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그 후*^*

홍승표 2018. 8. 31. 17:56

장마 그 후

 

가거라! 다신 네이름 부르지 않으리라

우거진 검푸른 숲과 滿朔인 들판으로

물안개 蠱惑한 춤사위로 길떠나고 있었다.

 

彷徨은 끝이 없었다

가슴마저 저려왔다

지쳐쓰러진 바다는 白碑처럼 쓸쓸하고

노을이 섬으로 떠서 몸부림치며 울었다.

 

남겨진 사연들이 몸져누운 그 언저리

여름은 소슬 한자락에

넘어지고 자빠지고

멀리서 새 떼 한무리가

깃털 떨구며 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