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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보약입니다*^*

홍승표 2018. 12. 3. 13:53

좋아하는 취미중 하나가 영화를 보는 일입니다. 매년 최소한 2~30편의 영화를 보는데 40편이 넘게 본 때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VIP를 넘어 RVIP회원이 되어 여러가지 혜택(?)도 누리고 있지요. 영화는 한 시대의 자화상이 담겨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간접 경험하게 되지요. 영화를 보면 그 속에 담긴 많은 것들이 가슴속에 살아 잊었던 감성과 內面의 세계를 넉넉하게 일깨우기도 합니다.



영화 속에 투영된 이미지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넘나드는 이야기들엔 지나온 인생과 미래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잔잔한 공감을 넘어 진한 감동을 받을 땐 자신도 모르게 전율하거나 흐르는 눈믈을 주체하지 못하지요. 그것이 살아온 인생과 겹쳐지면 어깨를 들썩이며 소리죽여 울먹이기도 합니다. 한국전쟁과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영화 <국제시장>을 보며 숨죽여 울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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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시대에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내고 한국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死線을 넘으신 우리 아버지, 전쟁이 끝나고 폐허 속에서 한 가정을 꾸리고 6남매를 키우신 아버지는 예순 둘 그 아까운 나이에 돌아가시고 말았지요. <국제시장>을 보면서 그 어려웠던 시절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으시던 아버지 얼굴이 겹쳐져 미칠것 같았습니다. 아내가 없었으면 통곡을 했을 겁니다.



고등학교 시절 보았던 영화 <초원의 빛>의 마지막 장면은 지금도 아련하게 살아 있습니다. 오래된 영화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친 한 남자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남겨 준 감동은 지금도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많은 시간과 돈, 그리고 명배우들이 연기한 영화가 주는 감동은 저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좋은 보약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가부도의 날>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