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자리를 지킨다는 것*^*

홍승표 2019. 5. 15. 11:45

빙글 빙글 도는 의자 회전의자에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인데 사람 없어 비워둔 의자는 없더라...” 60년대에 유행했던 회전의자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사회에서 내 의자를 갖는다는 건 직업을 가진다는 의미였지요. 그리고 그 당시 회전의자의 주인이 된다는 건 出世했다는 말과 직결되는 의미였습니다. 언제든지 회사경영이 나빠지면 하루사이에 解雇통보가 날아들고 의자가 사라지는 일이 생겨나지요.

 

말이 出世라지만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그만큼 자리보전이 어려운 법이지요. 死力을 다해 일정 수준의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 그 자리를 내놓아야한다는 말입니다. 자리는 그 사람의 을 말해주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무거워집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적어도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닮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리는 자신이 지키겠다고 해서 지켜지는 게 아니지요. 경영주나 인사권자의 意中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역할에 따라 자리가 保全되고 또 더 나은 자리로 옮겨갈 수 있는 법이지요. 어떤 직장이든 이른바 로열패밀리를 제외하곤 누구도 자리를 지킨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인사는 바로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자리가 높아지면 솔선수범해야합니다. 자신은 안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하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하지만 뒤로 원망을 받게 되지요. 자신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동전 한 푼도 안내놓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웃돕기하자고 목 놓아 외친들 동의할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은 직장을 위한 전략사업에 등한시하면서 아랫사람만 질책한다면 그 또한 말이 안 되는 일이지요. 말은 필요가 없습니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이지요.

 

그보다 심각한 일도 있습니다. 자리를 이용해 私利私慾을 챙기는 분(?)도 있다는 말이지요. 개인모임회식비나 회비를 공금으로 내는 일이 있습니다. 공용재산을 私的으로 이용하거나 권력을 이용해 利權이나 私益을 챙기는 일도 생겨나 지탄을 받기도하지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오히려 다른 사람에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곤 합니다. 자리는 묵묵히 일하고 자신에게 엄격해야 지켜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