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도망칠 수단이 아닌 총알이 필요하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총을 들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이 도피처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하자 이렇게 말한 것이지요. 결사항전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그는 총리 등과 함께 영상을 통해 "우리 모두 여기에 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켜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토와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있다. 우크라이나로 돌아올 수 있는 이들은 모두 돌아오라"고 독려했지요. 대통령이 결사 항전을 외치자 시민들은 총과 화염병을 들었고, 재외국민은 고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다시 보는 이유지요.
비무장 시민은 질주하는 탱크를 몸으로 막아냈습니다. 서방세계는 물론 아프리카 국가들까지 우크라이나 편을 듭니다. 코미디언 경력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나라를 구할 영웅'이 되는 양상이지요. 조국과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의 목숨을 건 선택은 전 세계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지도자상이 어떤 건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전 국민들이 그런 대통령 및 정치인들과 함께 결사항전에 나섰지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 영부인은 물론 전직 대통령도 총을 들고 군복을 입고 항전의지를 불사르고 있는 것이지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처음 침공 했을 때 뉴스는 우크라이나 지도층의 해외 도피 기사가 도배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총을 들고 항전의지를 보이자 국민들도 결사항전에 나선 것이지요. 이렇게 민병대의 결집으로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러시아 지상군의 발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반러시아 정서 때문에 적극적인 점령이 어려워진 상태로 알려지고 있지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도피를 위한 여권보다 저항할 수 있는 총을 원했고 민병대까지 조직된 상황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국제적 연대를 무시한 일부 정치인들의 경솔한 발언이 논란이 되었지요. 어느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전쟁의 원인을 “6개월 초보 정치인 우크라이나 대통령 탓”이라 했습니다. 이에 일부 정치인이 동조했고 "대통령 잘못 뽑는 바람에 전쟁이 났다"고 한 정치인도 있습니다. 비난이 커지자 이 대선후보는 ‘표현의 부족'이라며 사과했지요. 미국 뉴욕타임스는 ’목숨 걸고 나라 지키는 첼렌스키는 채플린이 아니라 처칠‘이라고 극찬했고 국민지지율이 91%에 달합니다. 그를 조롱에 가까운 말로 폄훼한 게 무색하고 부끄러운 상황이 되었지요.
우리나라는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긴장완화를 모색했지만 북한은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또한 핵폭탄을 탑재할 미사일 발사실험을 계속하고 표류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한민국 해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살해버렸지요. 여기에 평화유지 외교의 성과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과는 역사전쟁을 벌이고, 미국은 중국의 눈치를 살피는 우리나라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한·미동맹 의미마저 의심하고 있는 듯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적대국의 도발을 견제할 국방수단을 갖추지 못한 국가의 안보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6위의 군사력을 가졌다고 하지만, 핵폭탄 앞에서는 무의미한 전력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현대전쟁의 개전 당사자는 모두 핵무장 강대국이거나 비호를 받는 나라들이지요. 불난 집 불구경 할 때가 아닌 것이지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은 정말 가슴 떨리는 일입니다. 국가안보는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힘으로 하는 것이지요. 자주국방전력을 갖추는 일이 최우선이라는 말이지요.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합니다. 먹고사는 문제도 굳건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것이지요.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