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괴물보컬 김기태 수원공연을 함께 했습니다. 그는 싱어게인2 우승 이 후, ‘불후의 명곡’ 에서 백지영의 ‘사랑 안 해’를 새로운 곡 해석으로 재 탄생시켰고 올킬로 우승하며 큰 호응을 받았지요.
그만의 독보적이고 감성 깊은 열창으로 존재감을 만천하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심사위원은 그를 한 땀 한 땀 뜨게질 하는 킹콩처럼, 포효하면서도 디테일하게 노래하는 보컬이라고 극찬했지요. 오랜 세월 버거운 삶을 극복한 만큼 깊이와 넓이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멀리서 휘몰아쳐오는 태풍처럼, 먼 곳에서부터 점점 더 가까지 다가와 바로 머리위에서 터지는 천둥소리처럼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폭발적인 소리에 혼절할 뻔했지요. 이제껏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그의 노래는 말할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노래듣다가 순간순간 울컥 울컥했지요. 저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탓도 있겠지만 꼭 그 이유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름돋는 전율과 가슴먹먹한 감동은 말로 다할 수없는 일이지요.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게 행복했습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매화향기가 더 깊고 그윽하다.’는 말이 있지요. 무명의 역경을 딛고 일어나 독보적인 가창력을 보여주는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가 우리 가요계에 큰 획을 긋는 독보적인 대형가수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