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까이 있던 그대 보이지를 않는다.
권련 한 개비 피워 물고 한 잔 술 기울이며
世上事 거침없이 吐하던 그대 얼굴이 안 보인다.
바람도 숨통이 막혀 부서지며 타는 하늘
아득히 섬으로 떠서 밀려왔다 밀려가고
귓가엔 그대 이야기 강물 되어 흐른다.
가슴시린 그리움이 숨바꼭질 하고 있다
남겨진 사연들이 몸져누운 그 언저리
행여나 그대 기척인가 먼 허공을 바라본다.
바라볼수록 눈물 나는 시린 하늘 눈 끝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대이름 불러본다
오늘도 허기진 삶을 그리움으로 채운다.
눈 감으면 더욱 그리운 그대, 못 살겠다 나 죽겠다
그대가 던지고 간 물음표 아직 알지 못한 채
불러도 끝내 다 부르지 못할 그대 이름 불러본다.
2013년 8월 갑자기 유명을 달리한 고(故) 최우영 경인일보 사회부장의 10주기 추모제가 23일 오전 안성시 장능리 선영에서 진행됐다.
추모제는 한국기자협회 경인일보지회(지회장·공지영)가 주최·주관하고 전국언론노동조합 경인일보지부가 후원했다. 최 부장을 기억하는 경인일보 동료들을 비롯해 생전 고인과 인연이 깊었던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이민우 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최 부장의 가족 등 30명 가량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