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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홍승표 2023. 9. 30. 09:58
한가위

한 무리 소슬바람 가슴을 파고듭니다.
낮에도 별이 내리는 눈 시린 하늘자락
북소리 둥 둥 울리며 신명나게 춤춥니다.

바람이 소릴 낳고 소리는 새를 불러
눈빛 환한 은빛 날개 누리가득 빛납니다.
휘영청 솟구친 달이 푸근하고 넉넉합니다.

저 달은 고향이고 어버이 얼굴입니다.
희미한 옛 추억이 달빛에 젖어듭니다
‘그립고 사랑합니다.’ 술 한 잔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