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島 에 서
홍 승 표
동해바다 맨 끝자락/ 빛 푸른 浮漂 하나
터질 듯한 응어리들/ 泡沫로 부서져도
한 결의 옹골찬 기개/ 스러지지 않는다.
섬에서 날아드는 망 말/ 알몸으로 막아내며
피 吐하는 소리, 소리/ 솟구치는 분노, 분노
*자기를 속이지 마라/ 준엄하게 꾸짖는다.
펄럭이는 태극 깃발/ 숨죽이는 파도 소리
바다도 주인이 있다/ 그대가 주인이다
마음은 百尺竿頭길/ 十方世界를 달린다.
*책 “암자에서 만난 성철 스님 이야기“ 의 表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