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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콩 축제를 마치고...

홍승표 2010. 11. 29. 10:50

장단콩축제가 끝났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직후 냉랭한 분위기속에서도 농민들의 사기를 고려해 강행한 이 축제는 다행히 성공리에 마칠수 있었습니다. 3일동안 75만명이 축제장을 찾아주었고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지요. 가장 인기있는 늦서리테는 물량이 모자라 항의를 많이 받았는데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때문입니다. 콩도 콩이지만 재래시장도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농민들도 좋아하더군요. 북한의연평도 도발사건과 작황불황, 추워진 날씨 등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강행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장단콩 축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확신이 듭니다.

 

 

    (축제장을 찾아주신 역대 시장님들과 함께 (오른편 두번째부터 송달용, 이인재, 권두현, 홍종대, 이동우, 유희두 전,현직 시장님과 유병석의장)

 

 

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장단콩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웰빙 명품! 파주 장단콩 세상!'이란 주제 아래 DMZ를 포함한 청정지역 700㏊에서 재배된 장단콩 8천가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의 여파로 불꽃놀이와 난타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취소돼 순수히 농산물 판매와 농산물 체험 위주로 진행됐지요.

농산물판매장에는 백태와 올서리태, 늦서리태, 쥐눈이콩 등 장단콩을 비롯해 파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솥뚜껑 콩 볶기, 어린이 맷돌체험, 두유 마시기 등 파주 장단콩과 관련된 16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장단콩으로 만든 전통장 담그기와 장단콩을 재료로 음식 솜씨를 겨루는 장단콩 요리경연대회도 열렸지요.

                      ( 축제장을 찾아주신 임창열 전지사님(중앙)과 함께 인증샷 한방)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국민적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해병대전우회와 재향군인회 회원 등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 도발 규탄결의대회'를 가졌고 국악 한마당 행사도 추모공연으로 대체했으며 북한의 무력도발로 희생된 순국 해병과 시민을 애도하는 분위기에 맞춰 개막식을 간단히 진행하고 폐막식은 취소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속에서도 나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껴봅니다.

 

                  (축제장을 찾아주신 권두현 전 시장님(오른편에서 세번째)과 함께 인증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