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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에서^*^

홍승표 2012. 3. 2. 10:24

 

                                                                                                                      

太白山에서

 

안개로 덮인 山길 보이지 않는 길을 간다.

純白의 길을 오르는 눈멀고 귀먼 발길

멀리서 두런대는 소리 산자락을 깨운다.

 

累千年 朱木들이 조요로이 지켜선 자리

淸淨한 바람결이 넉넉한 둘레둘레

상처의 한 매듭을 풀고 햇덩이가 솟고 있다.

 

아! 이제 너와 나는 더 이상 헤어지지 말자

이름 없는, 얼굴도 없는, 물이 되고 바람이 되자

하늘이 太白에 내려와 같이 살자 꼬드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