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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홍승표 2013. 9. 2. 15:59

 

 

할아버지가 된다는 건 진짜 어른이 된다는 것입니다. 며느리가 카톡으로 보내온 50일 된 손자녀석의 사진을 보며 새삼 할아버지가 된걸 실감했습니다. 아들 녀석을 났을 때는 먹고 사는 일에 치여서 제대로 돌봐 주지 못했지요. 아내와 손자녀석 용품을 사면서 살짝 미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류역사의 핵심은 대를 잇는 것이지요. 종족의 번식은 물론 삶의 질과 가치수준을 높이는 일을 대를 이으며 발전시켜온 것이 바로 인생이고 역사란 말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삶 역시 같은 맥락이지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그 자체로 기쁨이고 축복이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길을 지나며 이제 나의 인생도 가을 한가운데 서있구나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며느리는 물론 손자에게도 부끄러움 없는 어른이 되기 위해 마음을 곧추세우고 더욱 잘 살아야겠다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