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닷가에서
언제나 네곁에 서면 마음은 물새가 된다.
가만히 눈 감으면 흰 돛단배 떠돌고
흰구름, 바다에 총총 빛보라로 부서진다.
은빛 춤추는 물보라 가슴으로 안겨들고
귀를 막고 막을수록 크게 울리는 파도소리
눈 감고 다시 감아도 둥실 떠 오르는 나의 섬
귀를 막고 막을수록 크게 울리는 파도소리
눈 감고 다시 감아도 둥실 떠 오르는 나의 섬
이제사 풀어헤치는 내 삶의 언저리엔
기쁨이나 슬픔같은 거 모두가 알몸인채로
아무도 돌아서지 못한다
혼자이고 싶은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