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새해 아침 黎明에 친구녀석과 함께 광교산엘 들었습니다. 솟구치는 햇덩이를 맞으러 간 것이지요. 언제나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첫날엔 광교산에 들어 동해바다로부터 솟구쳐오르는 물기젖은 햇덩이를 끌어 안으며 벅차오르는 가슴으로 한해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햇덩이는 날마다 변함없이 솟구쳐 오르는 것이지만 새해 첫날이라는 의미가 담긴 햇덩이가 주는 감동은 새롭게 안겨오곤 하지요.
새 아침에 산에 들어 햇덩이를 얼싸안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해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평안, 그리고 행복을 소원해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성냥갑만하게 보이는 도시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참 세상 별거 아닌데 왜 아옹다옹 다투며 사는지 의문부호를 던지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절대로 성내거나 다투지말고 神仙처럼 살아야지 다짐해보곤 하는 것이지요. 해맞이는 그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