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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길, 결코 가볍지 않다.*^*

홍승표 2019. 2. 18. 14:11


한국에서 공무원 되는 게 하버드 가는 것보다 힘들다고 한 미국의 언론보도가 화제입니다. 최근 들어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으로 꼽히고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기도 합니다. 70년대 공무원은 그 닥 좋은 직업이 아니었고 하다못해 면서기라는 말까지 나돌았지요. 그만큼 보수도 열악하고 사회적 평가도 그저 그랬습니다. 그런 공무원으로 오랜 세월 살아왔지요. 공무원이라면 公僕으로 살아가는 이유와 명분에 대해 곰곰이 곱씹어보고 이를 실천하며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쉬운 자리만 찾는 것은 도리가 아니고 누가 알아주든 말든 묵묵히 맡은 일을 하는 것이 공직자의 德目이지요.



세간에선 때로 복지부동을 넘어 정권의 눈치만 살피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어느 공무원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그 사람의 됨됨이나 가치 근량이 어느 정도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지요. 공직사회 내부는 물론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세...간의 평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공직사회를 유리알처럼 들여다보기 때문에 부적절한 일이 생기면 때로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飛火되곤 합니다. 공직자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따라 사회적 평가는 극명하게 달라지지요. 이러한 연유로 공무원의 자기관리와 청렴한 몸가짐은 일반인보다 훨씬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공무원이 늘어난다고 반드시 행정 서비스 수준이 좋아지는 건 아니지요. 어떠한 마음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자가 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공직을 단순한 월급쟁이로 생각하는 건 위험한 일이지요. 정부의 공무원 증원 정책에 따라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 놓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한봉사와 청렴한 마음가짐 없이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지요. 공직자의 길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일해야 되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청렴이 생명인 직분이지요. 공직을 생계수단으로만 여기는 공무원이 많아지면 국민이 불행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