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열흘동안 서유럽 여행을 했습니다. 안드레아보첼리의 노래를 들으며 포도밭과 초원, 나무들, 끝도 없이 펼쳐지는 들판과 눈덮인 산을 바라보는 시간은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본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을 만난 것도 그나름 행복한 시간이었지요.
서유럽은 천년이 넘은 건축물이나 문화유적이 즐비하고 수많은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에 담긴 스토리가 또한 인상적이지요. 여행은 찌들었던 삶의 더께를 씻어내는 시간입니다.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더하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여행을 통해 좋은 기운을 받기도 합니다.
여행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게 아니라 그 공간으로 들어가는 일입니다. 그 곳의 역사문화를 접하고 그 세상으로 들어가 함께 지내보는 것이지요. 여행은 그동안 고생한 자신에 대해 보상을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세상살이에 찌든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의미도 담겼다는 말이지요.
집떠나면 고생이라는데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은 살아가는데 소중한 보약이 될것이라는 생각이지요. 하여 살다가 힘들고 지치면 다시 새로운 곳을 찾아 그곳의 공간속에서 함께 할 생각입니다. 여행은 좋은 시간이지요. 그래도 내 보금자리가 세상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