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영산(靈山)인 백두산 천지를 만났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 중국지역회의와 자매결연 차 갔다가 주말에 백두산을 찾은 것이지요. 백두산은 ‘자기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백두산 천지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만나보기 힘들다는데 가는 날부터 나흘 내내 비까지 내렸지요. 중국도 장마철이었기 때문입니다. 백두산으로 향하는 길에도 비를 만났지요. 창밖 풍경은 낯설지 않고 친근했습니다. 강원도에 가는 길과 흡사했지요. 백두산으로 향하는 길, 끝없이 이어진 자작나무 군락(群落)이 장관이었습니다.다른 나무들은 세찬 비바람과 눈보라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거나 쓰러지지요. 자작나무는 바람 부는 대로 휘어졌다가 다시 일어선다고 합니다. 사람 세상살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