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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를 만났습니다.^^

우리 민족의 영산(靈山)인 백두산 천지를 만났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 중국지역회의와 자매결연 차 갔다가 주말에 백두산을 찾은 것이지요. 백두산은 ‘자기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백두산 천지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만나보기 힘들다는데 가는 날부터 나흘 내내 비까지 내렸지요. 중국도 장마철이었기 때문입니다. 백두산으로 향하는 길에도 비를 만났지요. 창밖 풍경은 낯설지 않고 친근했습니다. 강원도에 가는 길과 흡사했지요. 백두산으로 향하는 길, 끝없이 이어진 자작나무 군락(群落)이 장관이었습니다.다른 나무들은 세찬 비바람과 눈보라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거나 쓰러지지요. 자작나무는 바람 부는 대로 휘어졌다가 다시 일어선다고 합니다. 사람 세상살이와..

카테고리 없음 2024.07.09

7월의 숲^^

7월의 숲은 아름답습니다. 검푸른 숲에 들면 세상은 이미 평안이고 행복이지요. 숲속에 몸을 누이면 찌든 삶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 내리는 듯합니다. 새소리 바람 소리가 해맑고 침묵보다 아늑한 산은 언제 들어도 늘 새로운 모습으로 맞이해주는 넉넉함이 있지요.숲속에 드는 일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그곳에선 잊었던 자연의 모습과 자연의 소리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저마다 다른 풀과 나무와 돌이 어우러진 숲은 그 자체로 빼어남의 극치요 절경입니다.잎과 잎들이, 가지와 가지들이, 나무와 나무들이 몸을 부딪치는 소리, 이름 모를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 계곡의 물소리 그 저마다의 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면 이미 숲은 거대한 선율이요, 오묘한 합창이지요일찍이 고산(孤山) 선생께서 남긴 글에「잔 들고 혼자 앉아 ..

카테고리 없음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