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파주에 갑니다. 파주에서 2년간 살았는데 그때 인연을 맺은 몇 사람이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지요.함께 일했던 전직 공무원과 지역신문 대표,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 몇이 모임을 가집니다.돌아가면서 점심을 주관해 함께 먹고 카페로 옮겨 차담(茶談)을 하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나 신변잡담을 나누는 것이지요.한 여름 햇살이 따가운 날, 연천의 산속엘 찾아들었습니다. 호젓한 산길을 따라 산자락에 자리 잡고 오리장작구이를 하는 식당이었지요."이런 산골에 식당이 있다니?" 의구심도 잠시 나뭇가지를 휘청거리게 하는 사람들의 두런대는 소리가 새소리보다 요란한 나름 알려진 식당이었습니다."늙지 말고 익어가자!"어라? 이런 산 속 식당 건물에 이런 글귀가! 식당 건물에 쓰여 있는 글이 눈에 들어왔지요.노랫말로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