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향기'를 읽고
홍승표 작가의 수필집 ‘사랑의 향기’는 한 인간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겸손과 성찰의 정신을 통해 자신의 삶을 깊이 반성하고, 자신만의 향기를 남기려는 다짐을 담고 있다. 작가는 오랜 공직생활을 돌아보며 재산이나 지위로만 평가받지 않기를 바라는 자신의 태도를 소박하게 표현한다.공직자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은 그에게 명예로운 의미로 다가왔으나, 그 과정에서 자신의 희생이 컸던 만큼 후회와 아쉬움이 함께 녹아있음을 절제된 문체롤 전하고 있다. 수필에서 그는 명예퇴직 후, 후배들과 나들이를 다니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숨은 고수’들은 삶의 진정한 의미와 겸손의 가치를 일깨워주며 자신이 그저 허울뿐인 존재로 살았다는 깨달음을 가져다준다. 이는 작가가 자신이 자만을 던져버리고, 삶을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