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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향기를 읽고

포청천 김진호 부사장이 쓴 구라! 홍승표 작가가 6번째 수필집을 냈다. 참으로 성실한 작가이다. 공직생활 중 시인으로 등단한 이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경기도청 주요 국장과 과장, 부시장으로 거쳤다. 도지사들의 신뢰로 비서실장도 수차례 했으니 참으로 바쁜 역정을 밟아왔다.이렇듯 가쁜 숨을 몰아쉬었음에도 생의 변곡점마다 반추하는 작품을 남겼다. 6번째 작품이라고 하나 필자가 기억하기로 형제들과 함께 펴낸 산문까지 포함하면 7번째 작품이다. 거듭된 작품을 통해 그의 따뜻한 글은 많은 이들로부터 상찬을 받은 터라 보탤 말이 없다. 하지만 오랜 기간 가까운 거리에서 보아 온 그의 작품이기에 터럭같은 사견을 얹는다. 그동안 몇 작품도 그러하거니와 이번 수필집도 작가의 자서전으로 읽힌다. 담담한 필체로 그의 오랜..

카테고리 없음 2024.11.27

부대찌개^^

"행사 끝나고 저녁 시간에 뭘 드시고 싶으세요?" "의정부는 부대찌개죠! 부대찌개가 좋을 듯합니다."민주평화통일 의정부시 협의회 출범식을 앞두고 조금석 회장이 행사가 끝나면 저녁 시간이니 자문위원들과 저녁을 함께 하자며 뭘 먹는 게 좋겠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부대찌개’가 좋겠다고 했지요.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에서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부의장으로 시군 자문위원들께 인사드리고 위촉장을 전수하는 일을 했습니다.  출범식이 끝나면 자체회의도 있는데다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생각에 별도로 밥을 먹곤 했지요. 그런데 의정부시에서는 부대찌개에 대한 진한 옛 추억이 떠올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부대찌개에 어울리는 소주잔을 기울이며 웃음소리 가득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저녁 시간이 화기애애하..

카테고리 없음 2024.11.25

‘사람의 향기'를 읽고

홍승표 작가의 수필집 ‘사랑의 향기’는 한 인간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겸손과 성찰의 정신을 통해 자신의 삶을 깊이 반성하고, 자신만의 향기를 남기려는 다짐을 담고 있다. 작가는 오랜 공직생활을 돌아보며 재산이나 지위로만 평가받지 않기를 바라는 자신의 태도를 소박하게 표현한다.공직자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은 그에게 명예로운 의미로 다가왔으나, 그 과정에서 자신의 희생이 컸던 만큼 후회와 아쉬움이 함께 녹아있음을 절제된 문체롤 전하고 있다. 수필에서 그는 명예퇴직 후, 후배들과 나들이를 다니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숨은 고수’들은 삶의 진정한 의미와 겸손의 가치를 일깨워주며 자신이 그저 허울뿐인 존재로 살았다는 깨달음을 가져다준다. 이는 작가가 자신이 자만을 던져버리고, 삶을 보다 ..

카테고리 없음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