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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무임승차가 죄인가요?

"거스름돈이 더 온 듯합니다.” “아닌데요?” “제가 지난해 이맘때쯤 같은 치료를 받고 만원을 내면 1,600원을 받았는데 7천원 넘게 받아서 그렇습니다.” “아이 참! 올해로 만 65세가 되셨잖아요. 이제 주거래 은행에 가서 전철무료승차권도 발급 받으세요.” 봄기운이 완연한 날, 수원 광교산엘 들었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순간, 재빠르게 나뭇가지를 잡았는데 몸이 뒤틀리면서 허리가 삐끗했습니다. 평소 가던 한의원엘 가서 침, 부항, 찜질치료를 받고 돈을 냈는데 거스름돈을 많이 줘 “잘못된 것 아니냐?”고 했더니, ‘65세 어르신’ 적용을 했다는 답이 돌아온 거지요. 기분이 묘했습니다. ‘내가 벌써 그리 되었구나!’하는 생각에 일순간, 기분이 내려앉았지요. 전철 무료승차권은 발급받을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3.19

흉물이 된 '정치현수막' 사라져야^^

“부시장님! 행정안전부 인사담당입니다. 다른 게 아니라 파주시의 옥외 광고물 노하우를 전국에 확산시키려합니다. 6급 직원을 1년간 파견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파주시 부시장으로 일할 때, 시 공무원을 정부에 파견했습니다. 파주시는 2010년 정부의 옥외광고물 평가에서 전국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기관표창을 받았지요. 2006년, 2008년에 이어 3번째 대통령기관표창을 받은 것입니다. 파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유명해졌고 선진견학을 오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요. 이런 전통은 계속돼 2020년에도 대통령기관표창을 받았을 정도입니다.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해 전담부서와 옥외광고물 관리조례를 만들었지요. 특히 전국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사례는 호평을 받고 있지요. 365일 불법..

카테고리 없음 2023.03.12

소통의 첫 걸음은 문을 열어 놓는 것^^

“문은 그냥 열어놓으세요.” 경기도청에서 인사 담당 국장으로 과장·팀장 등과 함께 인사안(案)을 작성할 때였습니다. 출입문을 열어놓고 일했는데 직원이 자꾸 문을 닫았지요. 인사업무의 중요성을 고려해서였을 것입니다. 저는 도청 직원이면 당연히 인사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돌아갈 테니 굳이 닫을 것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사무실 문을 닫지 않고 지냈지요. 직원이나 민원인이 찾아왔을 때 문이 닫혀 있으면 안에서 뭐 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용인부시장 때는 접견실을 도의원상담실로 개방했습니다. 문을 열어 두면 좋은 점이 많이 있지요. 밖에서 볼 수 있으니 혹시 화가 나 소리 지를 일이 있어도 참고 목소리를 낮추게 됩니다. 민원인이나 후배 공무원이 들어오기 편해 차 한 잔 나누기도 ..

카테고리 없음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