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름돈이 더 온 듯합니다.” “아닌데요?” “제가 지난해 이맘때쯤 같은 치료를 받고 만원을 내면 1,600원을 받았는데 7천원 넘게 받아서 그렇습니다.” “아이 참! 올해로 만 65세가 되셨잖아요. 이제 주거래 은행에 가서 전철무료승차권도 발급 받으세요.” 봄기운이 완연한 날, 수원 광교산엘 들었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순간, 재빠르게 나뭇가지를 잡았는데 몸이 뒤틀리면서 허리가 삐끗했습니다. 평소 가던 한의원엘 가서 침, 부항, 찜질치료를 받고 돈을 냈는데 거스름돈을 많이 줘 “잘못된 것 아니냐?”고 했더니, ‘65세 어르신’ 적용을 했다는 답이 돌아온 거지요. 기분이 묘했습니다. ‘내가 벌써 그리 되었구나!’하는 생각에 일순간, 기분이 내려앉았지요. 전철 무료승차권은 발급받을 생각이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