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날, 이른 시간에 파주시청에서 함께 일했던 이주현 국장으로부터 카 톡 메시지가 날아들었습니다. ‘공직을 마무리하면서 부시장님을 생각하면 이 글이 생각납니다. 인생이란 한판의 포커 게임과 같은데 좋은 패만 골라 가질 수는 없습니다. 일단 패를 받았으면 그 패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게임을 끌어가는 게 인생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삶의 태도에서 각자의 답을 현명하게 찾아 가는 것일 뿐입니다. 각별하신 사랑 많이 고마웠습니다.’ 만우절이라 거짓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삶의 변곡점이 되는 거취를 표명한 것이라서 곧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이 국장! 아직 명예퇴직 할 때가 안됐잖아?” “네! 내년 6월말인데 3월 31일 날 사표를 던졌습니다.” “무슨 일 있어?” “아닙니다. 핵심사업 예산이 전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