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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완장 내던지는 소방 덕후^^

“저는 재난으로 인한 비극을 더욱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치에서 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오만함을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저의 사명, 제가 있던 곳이자 있어야 할 곳, 국민의 곁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서른 두 살의 소방공무원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했습니다. 구조대원과 구급대원, 산악구조대원, 항공대원을 거친 10년차 현장소방공무원출신 오영환 의원이지요. 그는 소방현장에서 “법과 제도가 갖춰지면 국민이 더 안전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며 “미리 예측하고 법과 제도에 반영하는 흐름이 반드시 생겨나야 한다.” 정치계에 몸담은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실제로 지난 3년간 ‘생명존중 안전한 일터 3법' 입안을 시작으로, 대형 화재 사건 예방을 위한 건축법, ..

카테고리 없음 2023.06.19

가끔 바람이 부는 날에는...

4년 만에 낯설은 하늘 길을 날아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집 떠나면 ㄱ고생이라지만 삶의 더께를 씻는 시간이지요.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더할 수 있는 보물같은 시간입니다. 그동안 공직자로 살아오면서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었지요. 저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온 시간도 참 많았습니다. 이제는 저도 제 자신을 위해 살 나이가 되었다는 생각이지요. 바람불면 이곳 저곳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6.16

보훈은 국격(國格)의 바로미터입니다.^^

“정 병장! 이 친구 누구야?” “이번에 새로 전입 왔는데 홍 병장님이 현역일 때, 후임병사들을 한 번도 안 때리고 제대했다는 말을 했더니 꼭 뵙고 싶다고 해서 함께 나왔습니다.” 전역 후, 직속 후임병사 면회를 간 날, 처음 보는 일병이 나왔습니다. 구타전성시대(?)에 후임병사를 한 번도 안 때렸다는 저를 보고 싶다고 해 함께 나왔다는 것이었지요. 실제로 저는 34개월 넘는 군 생활동안 한 번도 손찌검을 안 했습니다. “부대원들은 생사(生死)를 함께하는 형제들이니 존중해주고 절대 때리지 마라!”는 아버지 말씀이 가슴 속 깊이 새겨졌기 때문이지요. 3곳의 부시장으로 일하며 보훈수당을 조금이라도 더 올려보려고 애쓴 것도 아버지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정 여건상 보훈수당을 넉넉하게 편성할 수 없었던 것은..

카테고리 없음 202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