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 그 이후 주례 그 이후 홍 승표 사람이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상황에 휩쓸려 따라가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물론 본인 의사가 내재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뒤따르긴 하지만 그 굴레를 벗기 어려운 상황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말 주례를 맡았던 필자의 처지가 바로 그렇습니다. 물론 첫 번째 주례였지.. 카테고리 없음 2007.11.29
겨울의 길목에 서서 겨울의 길목에 서서 홍 승표 서늘한 바람을 타고 낙엽이 정처 없이 길을 가는 가을의 끝자락입니다. 모두들 갑자기 몰려온 추위 때문에 옷깃을 여미고 종종 걸음을 옮기는 모습들이 스산하기만 합니다. 아마도 겨울이라는 녀석이 계절의 길목을 기웃거리며 나타날 시기를 저울질하는 듯 합니다. 이러.. 카테고리 없음 2007.11.27
인상 유삼저 印像 劉三姐 홍 승 표 산자락 어둠에 잠긴 고즈넉한 湖畔위로 고혹한 초승달하나 살포시 웃고 있다 빛인 듯 숨죽이는 어둠 알몸으로 안긴다. 어둠이 어둠으로 빛을 빚는 時空으로 빛이 빛을 더하여 어둠을 빚어낸다. 천상의 꿈 한 자락이 산자락에 걸린다. 빛나는 춤사위 때로 낮게 엎드리고 때로 솟구.. 카테고리 없음 200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