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다녀온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니 마음이 무겁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60대인 최고 경영진 3명이 모두 퇴진했지요. "두렵다"는 심경을 밝힌 최태원 SK 회장은 40대 CEO들을 전면 배치했습니다. 두산그룹 총수가 쿨(Cool)하게 물러났지요. 재계의 변혁(變革)을 알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인 셈입니다. 삼성전자의 임원 인사도 30~40대 약진이 두드러졌지요. 30대 4명이 상무로, 40대 8명이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한 것이지요. 삼성은 지난달 직원들의 직급별 체류 기간을 전면 폐지해 30대 임원, 40대 최고경영자(CEO)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얼마 전, 구광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