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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대통령직속 헌법기관으로 의장은 대통령이지요. 오랜 세월 공직자로 살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 활동하지는 못했지만 경기도청에서 평화통일자문회의 지원부서인 자치행정과장, 국장으로 일한 경험이 도움 될 것입니다. 평생 나라의 녹봉(祿俸)으로 살아왔으니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지요. 이번에 민주평화통일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되었으니 영광스럽고 고마운 일입니다. 앞으 로 2년 동안, 경기지역 자문위원님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슬기와 지혜를 모아 활기차고 보람 넘치는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낮은 몸짓으로 공들여 정성으로 봉사하겠습니다. ***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카테고리 없음 2023.08.30

맹꽁이 서당^^

파주에서 일할 때, 관사 인근에 걷기 좋게 다듬어진 공릉 천변 산책길이 있었습니다.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진 날 저녁,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섰지요. 유난히 맹꽁이소리가 요란했습니다. 공릉 천변을 한 바퀴 돌고 시민농장을 지날 때였지요. 아이들이 도랑에 들어가 소리치며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뭔 일인가 물었더니 오리를 잡는다는 것이었지요. 맹꽁이 소리가 오리우는 소리로 들렸던 모양입니다. "얘들아! 오리가 아니고 맹꽁이야! 괜히 고생하지 말고 나와라." "아저씨는 무슨 맹꽁이라 그러세요. 오리가 맞아요." 아이들이 한심하다는 듯 저에게 말하더군요. 아이들은 오리라는 확신을 가진듯했습니다. 맹꽁이 자체를 모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니래도…." "여보! 왜 그래요. 애들같이…" 아내에게 면박당하고 돌아..

카테고리 없음 2023.08.27

그대 이름 부르며...

늘 가까이 있던 그대 보이지를 않는다. 권련 한 개비 피워 물고 한 잔 술 기울이며 世上事 거침없이 吐하던 그대 얼굴이 안 보인다. 바람도 숨통이 막혀 부서지며 타는 하늘 아득히 섬으로 떠서 밀려왔다 밀려가고 귓가엔 그대 이야기 강물 되어 흐른다. 가슴시린 그리움이 숨바꼭질 하고 있다 남겨진 사연들이 몸져누운 그 언저리 행여나 그대 기척인가 먼 허공을 바라본다. 바라볼수록 눈물 나는 시린 하늘 눈 끝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대이름 불러본다 오늘도 허기진 삶을 그리움으로 채운다. 눈 감으면 더욱 그리운 그대, 못 살겠다 나 죽겠다 그대가 던지고 간 물음표 아직 알지 못한 채 불러도 끝내 다 부르지 못할 그대 이름 불러본다. 2013년 8월 갑자기 유명을 달리한 고(故) 최우영 경인일보 사회부장의 10주..

카테고리 없음 2023.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