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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인생은 자식이 누릴 가치^^

자식 인생은 자식이 누릴 가치^^"아버지! 은기가 저보다 할아버지가 더 좋데요!"어느 날, 며느리가 뜬금없이 한마디 던졌습니다."그럴 리가…?" "실제 상황이에요."엄마보다 할아버지가 좋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았지요. 손자의 속내가 궁금했습니다."은기야! 왜 할아버지가 더 좋아?" 손자에게 물었지요. "엄마는 잔소리가 많은데 할아버지는 그렇지 않아 좋아요"헛웃음이 나왔고 뜻밖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부모보단 잔소리 덜 하는 게 당연한 일인데 그런 생각을 한 것이지요. 어느새 손자 녀석이 많이 컸구나! ‘벌써 자아의식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그 일은 저도 손자 녀석을 다시보기 시작한 변곡점이 되었습니다.어린 시절, 아버지는 제게 한 번도 공부하라는 소리를 하..

카테고리 없음 2024.05.27

북한이탈주민 노래경연^^

오늘 시흥시 평생학습센터 ABC홀에서 우리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 국민으로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노래경연을 펼친 뜻 깊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노래경연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수준높은 가창력과 노래솜씨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지요.북한이탈주민을 위로하고 함께 노래하며 어울리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였지만 이분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오히려 많은 감동을 받았으니 고마운 일입니다.  특히 대상을 받으신 양주시 김민경씨는 100만원 상금전액을 양주시에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했지요. 노래솜씨도 마음씨도 대상감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자유를 찾아 死線을 넘어오신 분들께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박수를 보내며 이런 행사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면서 함께 해..

카테고리 없음 2024.05.26

가슴 저리게 그리운 사람^^

“ 여보! 어머님이 돌아가셨어요!” 울부짖는 아내의 목소리로 어머니가 운명하셨다는 비보를 접한 것은 프랑스의 어느 호텔방이었습니다. 스위스에서 TGV를 타고 밤늦게 도착해 잠 든 날, 새벽에 비보를 접하곤 넋을 놓아버렸지요. 숨이 멎을 듯하고 몸이 굳어버리고 두려움이 몰려들었습니다. 파리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 하늘 길은 평생 가장 지루했던 시간이었지요. 온몸이 떨리고 사지가 굳어져 기내식은 입에 대지도 못하고 물만 들이켰습니다. 만감이 교차했지요. 평생을 고생만하시다가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가진 게 없는 시골총각에게 시집와 고생고생하며 살았지요. 그리 많지 않은 땅을 일구면서 6남매를 키우는 일은 결코 간단치 않았습니다. 죽어라 일했지만 많지 않은 논밭으..

카테고리 없음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