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獨 島 에 서서 홍 승 표 동해바다 맨 끝자락/ 빛 푸른 浮漂 하나 터질 듯한 응어리들/ 泡沫로 부서져도 한 결의 옹골찬 기개/ 스러지지 않는다. 섬에서 날아드는 망 말/ 알몸으로 막아내며 피 吐하는 소리, 소리/ 솟구치는 분노, 분노 *자기를 속이지 마라/ 준엄하게 꾸짖는다. 펄럭이는 태극 깃발/ 숨죽이.. 카테고리 없음 2008.04.21
독도를 생각하며 독도를 생각하며 홍 승 표 세상을 온통 분노에 휩싸이게 했던 독도이야기가 무더위에 한풀 꺾인 요즈음, 그래도 독도는 신문 한구석에 너무 빨리 잊는 냄비근성을 원망하며 가끔 얼굴을 내 보이곤 한다. 이러한 가운데 독도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묵호를 떠나 울.. 카테고리 없음 2008.04.16
다산초당의 향기 다산초당의 향기 홍승표(시인) 봄빛이 완연한 날에 남도자락 끝 강진 땅에 자리한 다산초당(茶山草堂)엘 다녀왔습니다. 다산 선생이 태어난 곳은 필자의 고향인 경기도 광주 땅 이라 남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지요. 그런데 훗날 나라 일을 하다 강진으로 유배를 간곳이 강진 땅 이었습니다. 다산초당은 .. 카테고리 없음 2008.03.24
부용동 어부사시사 부용동 어부사시사 홍승표(시인) “압개에 안개 것고 뒷 뫼에 해 비췬다. 배 떠라 배 떠라 밤물은 거의 디고 낟 물이 밀려온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강촌 온갖 고지 먼 곳이 더욱 좋다.”로 시작되는 어부사시사는 두말할 필요도 없는 조선 최고의 문장가 고산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하지만 선.. 카테고리 없음 2008.03.24
숭례문과 금강송 숭례문과 금강송 홍 승표 우리민족 최대명절인 설날 연휴의 시작은 참으로 행복 했었다. 한동안 쥐약 먹은 고양이처럼 빌빌거리던 국가대표 축구대표선수들이 간만에 화끈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사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축구가 최근들어 5백 시간이 넘도록 무득점의 졸전을 펼쳐 .. 카테고리 없음 2008.03.17
눈꽃바다 속에서 눈꽃바다 속에서 눈이 내린 아침에 산을 찾았습니다. 햇살이 채 들지 않은 산에 들어 눈길을 걷는 순간은 더없이 싱그럽고 상큼했습니다. 그리고 나뭇가지마다 해맑게 웃고 있는 눈꽃은 세상 어느 꽃보다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세상은 눈으로 뒤덮여 낮게 엎드려 있었지만 산은 온통 .. 카테고리 없음 2007.12.20
가장 좋은 술 안주 가장 좋은 술안주 홍 승표(시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술에 관한 전설이나 떠도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그리고 술에 관한한 자칭 내로라는 주당(酒黨)이나 주신(酒神) 또한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술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저 역시 술에 관한한 어느 누.. 카테고리 없음 2007.12.10
금강산을 다녀와서 금강산을 다녀와서 홍 승표 개골산엘 다녀왔습니다. 겨울엔 금강산을 개골산이라 부른다고 하더군요. 8년 전 봄에 금강산엘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만 예전과는 이제 차원이 다른 수준 높은 관광지로 변해있었습니다. 그때는 배로 公海上을 거쳐 장전항에 정박시키고 배에서 잠을 자며 관광을 했지요. .. 카테고리 없음 200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