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경기도청 자치행정국장으로 일할 때, 김문수 지사 지시로 ‘언제나 어디든지 찾아가 무엇이든 도와 드리겠습니다’라는 ‘도민안방’을 운영했습니다. 전철 한 칸을 임대해 전철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공간을 마련했지요. 관공서는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가야만 한다는 통념을 깬 발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움직이는 ‘도민안방’을 기발한 생각이라고 했지요. 도민안방을 찾은 도민들은 ‘공무원들이 정말 많이 변했다’며 좋아했습니다. 그해 한 해 동안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수만 건에 달하는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했지요. 더 중요한 것은 도민들이 도민안방을 통해 경기도청과 소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민원을 해결해주어 고맙다’는 도민의 말보다 ‘경기도청이 먼 곳까지 찾아와서 이야기를 들어주어 고맙다’라는 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