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대표사원으로 일한 지 5개월이 채 안 됐을 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창궐했습니다. 온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메르스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었는데, 유언비어가 난무했지요. 급기야 정부가 “미확인된, 올바르지 않은 감염경로·치료법·예방법 등에 대한 정보가 떠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관계없다. 유언비어를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바로 처벌하는 엄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당시에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국민적 불안감이 극에 달했지요. 여행업계는 졸지에 날벼락을 맞았고, 한순간에 황당한 사태를 맞은 경기관광공사와 관광업계도 넋이 나간 상태였지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장님! ‘메르스’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