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96

'전국노래자랑' 새 MC, '신의 한수'가 될까?

30년 넘게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온 고(故) 송해 선생의 뒤를 이어 방송인 김신영이 새 MC로 깜짝 발탁됐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KBS 대표 장수 음악 프로그램이지요. 1988년부터 고(故) 송해 선생이 34년 동안 진행을 맡아왔으나 지난 6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올해 들어 송해 선생이 건강상 이유로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후임 MC는 누가 될까 하는 게 국민적 관심사였지요. 이상벽, 이상용, 임백천, 이택림 등과 강호동, 유재석, 이수근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베테랑 방송인들이 거론되어 왔습니다. 김신영이 발탁된 게 파격적이라는 평이 나도는 이유이지요. 김신영이 MC로 낙점된 건 프로그램이 젊어지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그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

카테고리 없음 2022.09.06

의전은 일상에서도 필요합니다.^^

‘의전은 잘해야 본전, 잘못하면 한 방에 간다.’는 말이 있지요. 의전이 잘못되면 행사의 목적이나 취지가 무색해지므로 나온 말일 겁니다. 경기도청에서 의전담당 과장으로 일할 때, 매월 열리는 조찬모임이 있었지요.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교육감 등의 도 단위 기관장과 국회의원, 시장, 군수, 각급 단체장들이 멤버였습니다. 과장보직을 받고 첫 기우회(畿友會)날이었지요. 행사가 시작되고 사회자가 “국기에 대하여 경례”를 외친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머릿속이 하얗고 아득해졌지요. 단상에 태극기가 보이질 않았던 것입니다. 도청 강당이 좁아 중소기업센터 다산 홀에서 개최했는데, 당연히 태극기를 갖고 가 단상에 놓아야 할 일을 서로 미루는 바람에 그 사달이 난 것이지요. 행사 시작 후, 냉수..

카테고리 없음 2022.08.22

나눔과 봉사는 나를 돕는 것^^

“과장님! 지사께서 내일 마산에 가 태풍 ‘매미’ 피해 복구 활동을 하는데, 과별로 1명씩 가야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죠?” “그래요? 제가 가지요.” 2003년 추석 연휴가 끝나갈 무렵, 주무 팀장의 자원봉사활동 인원 차출 상의 전화에 두말없이 내가 가겠다고 나섰습니다. 다음날 일찍, 자원봉사를 희망한 83명 직원과 함께 마산으로 향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좀 아찔해졌지요. 마산공동어시장에 쓰레기와 흙이 말 그대로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손학규 지사가 참 대단했지요. 직접 리어카를 끄는 데 얼마나 힘과 지구력이 좋은지 따라다니던 수행비서가 먼저 지쳐 나가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준비해 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일을 시작했으나 대다수 직원은 이미 지친 표정이 역력했지요. 하지만..

카테고리 없음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