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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에서 만나는 술 한 잔^^

"닭똥집 누가 먹었어?" 1970년대, 면서기로 일할 때, 가끔 회식을 하면 두부김치찌개가 최고의 안주였지요. 어느 날, 닭볶음탕이 술안주로 나왔습니다. 어쩌다 먹는 특식이었으니 눈이 번쩍 뜨였지요. 술자리가 무르익어갈 때, 좌장인 계장이 갑자기 "닭똥집을 누가 먹었냐?"고 소리쳤습니다. 순간 분위기가 싸늘해졌지요. 제가 먹었다고 했더니 "물어보고 먹어야지, 그걸 날름 먹어버리면 어떻게 하냐?"며 언짢아하더군요. ‘그걸 물어보고 먹어야 하나?’ 살짝 기분 상했는데 선배로부터 "계장이 가장 좋아하는 안주"라는 말을 듣고 나서 ‘아차! 실수했구나!’ 후회했지만 참 어이없는 일이었습니다. 그 후 계장과 닭볶음탕을 먹을 때 닭똥집은 눈에도 넣지 않았지만, 아무리 조직사회라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해 입..

카테고리 없음 2023.11.26

할아버지와 손자^^

손자가 할아버지와 아버지 손을 잡고 목욕탕엘 갔습니다. 할아버지가 온탕에 들어가 앉으며 한마디 날렸지요. "어! 시원하다." 뒤 따라 들어간 아버지도 "어유! 정말 시원하네요."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시원하다는 소리를 들은 손자가 아무 생각 없이 온탕 속으로 뛰어 들었지요. 그리곤 소스라치게 놀란 손자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왔습니다. "아 뜨거워!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네..." 깡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 날, 아버지와 술을 거나하게 걸친 할아버지가 잠결에 목이 말라 물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며느리가 방 모퉁이에 놓아둔 자리끼가 텅 비어 있었지요. 아버지가 홀라당 마셔버린 겁니다. 화가 난 할아버지가 아들을 깨워 물을 가져오라고 다그쳤지요. 할머니에게 말했다간 혼쭐날 게 뻔했기 때문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0.29

민주평통 자문회의 안보 현장 견학^^

경기일보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민주평통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 소속 31개시군 회장단들이 민통선방문에 앞서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테에서 3분기 운영위원회를 갖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요섭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부의장 홍승표·이하 경기지역회의) 회장단이 24일 JSA경비대대 등 서부전선 최북단 남방한계선 지역을 방문, 분단의 아픔이 생생한 비무장지대(DMZ) 현장을 체득하며 평화통일 의지를 다졌다. 경기지역회의 제21기 출범 이후 파주시 등 31개 시·군 협의회 소속 회장단의 첫 안보현장 견학을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접경지역 파주에서 개최한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경기지역회의 회장단은 판문점 경비 등을 담당하는 JSA경비대대를 방문, 안보견학..

카테고리 없음 2023.10.25

민주 평화 통일은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민주평화통일은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홍승표 민주 평통 경기부의장 ▲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경기 광주 출신으로 경기도청과 경기도 지자체에서 간부공무원을 거쳐 명퇴 후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한 홍승표 씨가 지난 9월 민주평통 경기부의장에 임명됐다.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은 "자유민주평화통일은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이라며 민주평화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홍승표 경기부의장을 만나 공직자의 '맏형'에서 '봉사자'로서의 삶을 내딛는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은 “민주평화통일의 길은 민족의 염원이고 너와 내가 있을 수 없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온갖 슬기와 지혜를 하나로 모아 함께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한다. 1,400만이 사는 경..

카테고리 없음 2023.10.17

한가위*^*

한가위 한 무리 소슬바람 가슴을 파고듭니다. 낮에도 별이 내리는 눈 시린 하늘자락 북소리 둥 둥 울리며 신명나게 춤춥니다. 바람이 소릴 낳고 소리는 새를 불러 눈빛 환한 은빛 날개 누리가득 빛납니다. 휘영청 솟구친 달이 푸근하고 넉넉합니다. 저 달은 고향이고 어버이 얼굴입니다. 희미한 옛 추억이 달빛에 젖어듭니다 ‘그립고 사랑합니다.’ 술 한 잔을 올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30

산에서 배우는 삶의 가치^^

산에서 배우는 삶의 가치 “부시장님! 잠시 쉬었다 가지요.” “아니, 날 더러 뒤처지지 말고 힘들면 쉬엄쉬엄 가도 된다더니….” “죄송해요. 산을 이리 잘 타시는 줄 몰랐어요.” 파주시 부시장으로 일하게 된 첫 주말, 감악산이 있는 적성면의 안배옥 면장 안내로 산행에 나섰지요. 다른 과장 두 분도 함께했습니다. 안 면장은 별명이 ‘감악산 다람쥐’라고 할 만큼 산 구석구석을 꿰차고 있는 분이지요. 그런데 산행에 참여한 세 과장 중 둘은 산행이 능숙했는데 한 사람이 신통찮았습니다. “박 과장님은 등산이 별로인가 봅니다.” “네, 꺾기 운동(?)이 훨씬 좋죠.” 그가 손가락으로 술잔 기울이는 시늉을 하며 답하는 통에 그만 마시던 물을 내뿜고 말았습니다. 제가 산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자 많은 직원이 동행을 요..

카테고리 없음 2023.09.25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미래^^

공무원이 평생 직업이고 40년을 경기도에서 공직자로 살았다. 말단에서 시작, 최고위급인 관리관으로 명예 퇴직했다. 결코, 허투루 살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기도청에서 으로 4회 연속 선정되는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재직 중에는 공무원들의 맏형 같은 도우미이자 전설로 정평 나 있다. 덤으로 경기관광공사 사장까지 역임했다. 이 정도면 꽤 성공한 공직자 사례로 꼽힌다.공직의 일이 우선이었던 빵점짜리 가장은 뒤늦게 가정으로 돌아와 평정심을 찾았다. 그리고 새로운 길, 봉사의 길을 선택했다. 봉사는 우리 사회가 선진사회인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한 것이다. 더욱이 민족의 소원인 민주평화통일에 앞장서는 일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당연직 의장인 윤석열 대통령이 위촉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

카테고리 없음 2023.09.14

민주평통 경기지역 출범대회^^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 출범대회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장영란, 우신구, 박종우 운영위원, 시,군 협의회장과 자문위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저는 인사말을 통해 “자문위원 여러분 모두가 평화통일을 위한 일에 앞장서고 도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평화의 씨앗을 심고 싹틔우고 번영의 꽃을 피우고 민주평화통일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기울여달라”고 했습니다. 민주평통 경기지역 자문위원은 국내 17,000명의 15%가 넘는 2,596명이 위촉되었으며 앞으로 2년간 각 지역에서 민주평화통일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사회리더로써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

카테고리 없음 2023.09.07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대통령직속 헌법기관으로 의장은 대통령이지요. 오랜 세월 공직자로 살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 활동하지는 못했지만 경기도청에서 평화통일자문회의 지원부서인 자치행정과장, 국장으로 일한 경험이 도움 될 것입니다. 평생 나라의 녹봉(祿俸)으로 살아왔으니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지요. 이번에 민주평화통일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되었으니 영광스럽고 고마운 일입니다. 앞으 로 2년 동안, 경기지역 자문위원님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슬기와 지혜를 모아 활기차고 보람 넘치는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낮은 몸짓으로 공들여 정성으로 봉사하겠습니다. ***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카테고리 없음 2023.08.30

맹꽁이 서당^^

파주에서 일할 때, 관사 인근에 걷기 좋게 다듬어진 공릉 천변 산책길이 있었습니다.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진 날 저녁,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섰지요. 유난히 맹꽁이소리가 요란했습니다. 공릉 천변을 한 바퀴 돌고 시민농장을 지날 때였지요. 아이들이 도랑에 들어가 소리치며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뭔 일인가 물었더니 오리를 잡는다는 것이었지요. 맹꽁이 소리가 오리우는 소리로 들렸던 모양입니다. "얘들아! 오리가 아니고 맹꽁이야! 괜히 고생하지 말고 나와라." "아저씨는 무슨 맹꽁이라 그러세요. 오리가 맞아요." 아이들이 한심하다는 듯 저에게 말하더군요. 아이들은 오리라는 확신을 가진듯했습니다. 맹꽁이 자체를 모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니래도…." "여보! 왜 그래요. 애들같이…" 아내에게 면박당하고 돌아..

카테고리 없음 202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