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까이 있던 그대 보이지를 않는다. 권련 한 개비 피워 물고 한 잔 술 기울이며 世上事 거침없이 吐하던 그대 얼굴이 안 보인다. 바람도 숨통이 막혀 부서지며 타는 하늘 아득히 섬으로 떠서 밀려왔다 밀려가고 귓가엔 그대 이야기 강물 되어 흐른다. 가슴시린 그리움이 숨바꼭질 하고 있다 남겨진 사연들이 몸져누운 그 언저리 행여나 그대 기척인가 먼 허공을 바라본다. 바라볼수록 눈물 나는 시린 하늘 눈 끝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대이름 불러본다 오늘도 허기진 삶을 그리움으로 채운다. 눈 감으면 더욱 그리운 그대, 못 살겠다 나 죽겠다 그대가 던지고 간 물음표 아직 알지 못한 채 불러도 끝내 다 부르지 못할 그대 이름 불러본다. 2013년 8월 갑자기 유명을 달리한 고(故) 최우영 경인일보 사회부장의 10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