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에서... 헤이리 마을에서 풀꽃향이 진동하는 유월의 첫 주말 저녁에 헤이리를 찾았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공연이 있기 때문이었지요. 석양이 뉘엿뉘엿 기울어갈 무렵 노을 진 마을 전경은 한 폭의 빼어난 수채화이더군요. 공간 퍼플 옆 소나무 숲에 마련된 야외 공연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었습니.. 카테고리 없음 2010.06.08
어느 골프장의 콘서트 어느 골프장의 콘서트 신록이 검푸른 빛을 더해가는 5월의 끝자락에 걸린 주말을 골프장에서 보냈습니다. 처음 가본 서원밸리는 병풍처럼 늘어선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푸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더군요. 푸르른 나무들이 더없이 상큼하고 풀꽃향기 가득한 골프장은 웬만한 공원이나 .. 카테고리 없음 2010.05.31
시를 쓰는게 참 어려워요... 시를 쓰는 게 참 어려워요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 소리 들리고/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당신이 받아볼 수 있을까요/그림자처럼/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마음 깊이 나는 소망합니다./내가 얼마나 당신을 간절히 사랑 했는지/당신이 알아주기를…/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어느 햇.. 카테고리 없음 2010.05.26
ㅣ술을 이정도는 마셔야... 술을 잘 마신다는 것 포천이 고향이시고 훗날 총리를 하신 분이 내무부장관으로 일하실 때였습니다. 어느 일요일, 포천엘 갔었지요. 장관께서 지역유지들의 모임에 도백을 부른 것입니다. 계곡에 마련된 술자리에는 자그마치 80여 명이 모여 있더군요. 장관께서 서울에 있는 최고의 명문 중학교에 합.. 카테고리 없음 2010.05.20
장사익 선생의 노래는... 사랑이 머무는 곳에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 새워 울었지…….” 5월이 무르익어가는 날 저녁 예술의전당에서 장 사익 선생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평안의집’ 이 은경 이사장이 해마다 여는 무의탁 어르신 돕기 자선 음악회에 간 것입니다. 장 사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한.. 카테고리 없음 2010.05.11
자식이 부모를 공양하려 하나... 子欲養而親不待 어버이날입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날이지만 갈수록 그 의미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안계시기 때문입니다.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그저 절절할 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지요. 부모님 살아생전 어렵게 살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 카테고리 없음 2010.05.06
미래를 여는 희망의 키워드 미래를 여는 희망의 키워드 -이 어령박사의 디지로그를 읽고 21세기를 정보의 시대라고 합니다. 정보의 힘이 개인과 사회는 물론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첩경이자 원천이 되기 때문이지요. 사람의 삶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아날로그방식과 디지털 방식입니다. 오늘 우리는 디지털시대를 살아가고 있.. 카테고리 없음 2010.04.28
안면도에서 안면도에서 햇살이 맑고 고운 날 안면도로 향했습니다. 모처럼 나들이를 나선 것이지요. 살다보니 아주 정신없이 바쁘거나 버거운 것도 아닌데 한동안 나들이를 못했습니다. 모처럼 큰일을 저지른 것이지요. 안면도는 말 그대로 편히 쉴 수 있는 곳(安眠)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몇 .. 카테고리 없음 2010.04.21
임진강에서 임진강에서 풋별 쓸어 눈을 씻고 강기슭을 더듬으면 멈춰진 공간으로 바람이 지나간다. 빙긋이 얼굴 붉힌 적벽 문득 숨을 멈춘다. 세월이 가는 걸까 마음이 변하는 걸까 흐르는 물소리에 삶의 斤兩을 가늠한다. 바람이 숨을 고르고 다시 길을 떠난다. 물위엔 길이 없다 차라리 눈을 감는다. 허물 벗는 .. 카테고리 없음 2010.04.12
남한산성을 말한다 남한산성을 말한다. 춘분을 넘긴 주말에 남한산성에 들었습니다. 산성자락 곳곳엔 새움이 트고 물오른 나뭇가지마다 봄기운이 완연하더군요. 기지개를 켜는 노송 사이로 햇살이 날아들고 상큼한 바람결이 잠자는 관목들을 흔들어 깨우고 있었습니다. 남한산성은 수도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카테고리 없음 201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