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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대국 외치지만 관광청이 없는 나라^^

코로나19 발생 이후, 괴멸(壞滅)되다시피 했던 관광업계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가 완전히 면제되었기 때문이지요. 인적이 끊겼던 면세점에도 해외 단체관광객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300명이 넘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단체관광객이 한 유명 면세점을 방문해 쇼핑을 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많은 해외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린 건,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해외 단체관광객을 시작으로 개별관광객도 늘어날 것이 예상되고 있어 개점휴업 상태였던 면세업계나 쇼핑센터 등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요. 관광업계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가 전부 해제되면서 국내외 여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행사들도 본격적으로 한국관광 상품을 개발·홍보하고 현지 출장..

카테고리 없음 2022.06.15

6,25 한국전쟁과 아버지^^

그 어느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 낙동강아 잘 있 거 라! 우리는 전진한다. /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구를 무찌르고서 / 꽃잎처럼 떨어져 간 전우야 잘 자라! 〈전우야 잘 자라〉라는 노래 1절입니다. 애초에는 군가가 아니라 대중가요였지요.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했고, 이후 9,28 서울 수복이 이루어진 지 얼마 안 됐을 때 서울 명동에서 우연히 만난 작사가 유호와 작곡가 박시춘이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원곡 가수는 〈신라의 달밤〉, 〈굳세어라 금순아〉 등으로 유명한 현인이지요. 노랫말 중 ‘적구’를 ‘적군(敵軍)’으로 대부분 알고 있지만 원래는 적군이 아니라 공산당의 개(앞잡이)라는 의미의 ‘적구(赤狗)’입니다. 제가 초..

카테고리 없음 2022.06.01

소통은 끝까지 들어주는 것

“저는 생일날 종일 곡기를 끊고 물만 마시면서 명상합니다.” 얼마 전, 파주에서 일할 때 인연을 맺은 스님 말씀을 듣고 의아했습니다. 단식투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하필이면 생일날에…. “출가해 구도의 길을 가느라 일부러 가족을 멀리했고, 그러다 보니 어머니의 임종마저 지키지 못했어요. 생일 하루만이라도 저를 낳느라 고통으로 몸부림치셨을 어머니를 생각하며 그 고마움을 생각하자는 뜻이지요.” ‘아하! 그렇구나! 역시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겠구나!’ 내 할 말만 하고 다른 사람의 말엔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은 끝까지 듣고 공감해주는 게 중요하지요. 그게 상대방 존중이자 소통의 출발입니다. 3천명이 넘는 위암 환자의 수술을 집도한 어느 교수의 인생2막이 화제이지요. 위암은 우리 국민의 사망 원인..

카테고리 없음 2022.05.25

손주웃음이 최고의 보약^^

오랫동안 함께 지냈던 손주들이 집을 떠나기 전 "고맙습니다"라며 제게 큰절을 올리는 순간, 가슴속에 불덩이 하나가 끓어올라 울컥해지고 말았습니다. 먹먹해진 마음으로 등을 쓰다듬으며 다독여주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요. 급히 일어서서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아내도 눈매가 붉어 있었습니다. 떠나기 전, 손주들이 차창을 열고 "안녕히 계세요!"라고 다시 손을 흔드니까 또 한 차례 가슴이 저렸습니다. 녀석들도 헤어지기가 아쉬운 듯 눈가가 촉촉해 보였지요. 차가 떠난 후 돌아서던 아내가 결국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못 본 체 앞장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집으로 들어왔지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결혼한 건 11년 전입니다. 그런데 직장이 아들은 대전이고, 며느리는 수원이라서 주말부부로 지낼..

카테고리 없음 2022.05.07

정신유산이 소중한 자산입니다.^^

정신유산이 소중한 자산입니다. 살다 보면 작은 일에 감동할 때가 있습니다. 수원시청 옆 먹자골목 인근에 소박한 쌈밥집이 있지요. 손님이 끊이질 않는 걸 보면 주인장의 음식 솜씨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20년이 넘도록 한 곳에서 장사하고 있는 건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다는 방증이겠지요. 경제가 나빠져 문을 닫는 곳이 많은데 여전한 걸 보면 특별한 비결이 있을 듯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조심스레 물음표를 던졌는데 돌아온 답은 의외였지요. “제 음식 솜씨가 뛰어나서 그런 게 아닙니다. 건물주가 오랫동안 세를 올리지 않아 버틸 수 있었던 겁니다.” ‘아!’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올리려 들 텐데 이렇게 오랫동안 그냥 놔두는 건물주가 있구나! 주인장은 “건물주가 이순신..

카테고리 없음 2022.04.18

산신령의 메아리,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힘들게 일을 하지만, 땀 흘려서 번 이 돈만큼은 나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설악산을 지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마다 산을 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임기종 씨는 40년이 넘도록 설악산에서 지게로 짐을 나른 지게꾼이지요. 자신이 지게를 짊어지지 않으면 설악산 휴게소 상인들이 장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작은 거인이라고도 부르지요. 자그마한 체구로 일해서이기도 하지만, 지게로 짐을 나르고 받은 품삯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동안 장애인학교와 장애인 요양 시설에 생필품을 지원해 왔지요. 홀몸노인들을 보살피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자신이 번 돈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것도 40년 넘게 모은 품삯 1억 원을 이웃에게 기꺼이 기부했으니 얼마나 대..

카테고리 없음 2022.04.06

나무를 심고 사람도 가꾸는 삶^*^

오늘이 식목일입니다. 나무를 심는 날이지요. 우리나라 治山綠化사업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나무를 키우는 일보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 더욱 중요하지요.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더욱 중요합니다. 꾸짖어가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른다운 어른이 없으니 실력은 좋으나 인성이 부족한 아이가 즐비하지요. 암기위주로 망가진 교육, 가정교육이 잘못된 인성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게 우리 미래를 밝히는 길입니다.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어린 아이들의 인성과 품격을 높이는 일에 정성을 다하는 어른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4.05

청와대로 나들이 가는 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만났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그간 얼어붙었던 정국이 풀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지요.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가 판단할 문제이고 지금 정부는 정확하게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는 ‘예산안을 다시 짜오라’고 했지요. 취임전 대통령 집무실이전이 난망해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겠다고 직접브리핑을 했지요. 청와대는 개방하겠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5월 10일부터라고 못 박았지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늦어져도 청와대개방은 이뤄질 듯합니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청와대 이전 공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요..

카테고리 없음 2022.03.30

세상이 알아주지 않으면 물러나야^^

“빙글 빙글 도는 의자 회전의자에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인데 사람 없어 비워둔 의자는 없더라!” 옛 가수 김용만이 불러 유행했던 ‘회전의자’라는 노래입니다. 사회에서 내 의자를 갖는다는 건 직업을 가진다는 의미였지요. 그리고 그 당시 회전의자의 주인이 된다는 건 출세했다는 말과 직결되는 의미였습니다. 말이 출세라지만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그만큼 힘들고 자리보전이 어려운 법이지요. 죽을 힘(死力)을 다해도 기대만큼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 그 자리를 내놓아야한다는 말입니다. 높은 자리는 사람의 지위를 말해주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무겁지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되고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세상이 알아주면 나아가 능력을 발휘하고, 나를 알아주지 않으면 조용히 물러나라’(..

카테고리 없음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