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아, 테스 형! 아프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가수 나훈아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코로나19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출연료도 없이 특집무대에 오른 것이지요. 그는 일흔을 넘긴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열정적인 노래와 몸짓, 화려하고 강렬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나라를 지킨 것은 대통령이나 왕이 아니라 보통의 우리 국민이었다.’는 소신 발언도 묵직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지요. 이 감동적인 공연을 본 사람들은 그가 왜 국민가황(歌皇)으로 불리는지 알게 되었다고 칭송했습니다. 탤런트 김수미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생활이 어려워 친구와 동료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다고 합니..